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슬개골 탈구’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특히 소형견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이 질환은 반려인에게 큰 걱정거리가 되곤 하죠. 저희 첫째 강아지 찜콩이도 9개월쯤 슬개골 탈구 2기 말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권유받아 정말 걱정했었는데요. 하지만 부단한 노력 끝에 수술을 평생 혹은 잠시 보류할 수 있었어요. 오늘은 강아지 슬개골 탈구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알아보고, 저희 찜콩이의 경험을 공유해 보도록 할게요!
강아지 슬개골 탈구란 무엇일까요?
슬개골 탈구는 강아지의 무릎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질환이에요. 이 질환은 대부분 소형견에게서 발생하며, 특히 포메라니안 같은 작은 체구의 강아지들이 주로 겪는 문제 중 하나랍니다. 찜콩이는 활동성이 많이 집에서 공놀이를 자주 했는데, 그러다 외상으로 슬개골이 2기 말까지 심하게 탈구된 케이스 였어요.
슬개골 탈구는 단계별로 나뉘어지는데, 1기부터 4기까지 진행됩니다. 1기는 증상이 경미한 편이고, 4기로 갈수록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가 되죠. 2기 말을 진단받은 찜콩이는, 수술을 해야할 정도로 진행된 상태였지만 우선은 회복가능성이 있어 관리를 바로 시작했어요.
슬개골 탈구가 발생하면, 강아지가 한쪽 다리를 절거나 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슬개골 탈구는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요. 선천적으로 다리가 짧거나 특정 견종이 유전적으로 슬개골 탈구에 취약할 수 있지만, 평소 운동 부족이나 비만도 큰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찜콩이도 갑자기 늘어난 체충과 잘못된 환경에서의 공놀이로 시작된 슬개골 탈구라, 이후 체중 조절과 근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관리 방향을 잡게 됐죠.
슬개골 탈구 관리 방법ㅣ다이어트와 근육 강화
강아지 슬개골 탈구 관리의 핵심은 체중 조절과 근육 강화예요. 살이찌면 당연히 다리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는데요. 우선, 찜콩이의 식단을 다이어트 처방식 사료와 기존의 주던 사료 양을 80%로 줄여서 관리했어요. 체중을 줄이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어, 탈구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요.
다이어트와 함께 다리 근력 강화 운동을 함께 병행했는데요. 수의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계단오르기 운동을 진행했어요. 계단을 내려가는 것은 앞다리 근력을 키우고 계단을 오르는 것은 뒷다리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더라구요. 매일 하루에 한번 1층부터 18층까지 꾸준히 오르려고 노력했고 처음부터 무리하게 되면 찜콩이에게 무리가 될 수 있어 층수를 점차 점차 늘려 찜콩이가 18층까지 오를 수 있도록 근육을 자연스럽게 늘려주었어요. 이런 꾸준한 관리 덕분에 찜콩이의 몸무게는 2.8kg에서 2.3kg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하고 슬개골은 1기로 회복할 수 있었답니다.
강아지의 근육 강화는 슬개골 탈구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요. 찜콩이의 경우처럼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워 주면 슬개골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물론 강아지마다 체질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한 후 강아지에게 맞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해요.
슬개골 탈구 예방을 위한 생활환경과 습관 관리법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는 생활환경과 습관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강아지가 점프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행동을 자주 하는 경우, 슬개골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찜콩이도 뒷발로 서서 뛰는 경우나 마루바닥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고 나서는 그런 행동을 자제시키기 위해 집 안 환경을 조정했어요. 집 전체에 미끄럼 방지 카페트를 깔고, 소파나 침대에도 강아지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강아지용 계단을 설치해 주었죠.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슬개골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아요. 찜콩이도 진단 후 몇 달 간격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면서 상태를 확인했어요. 슬개골 탈구는 진행 속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관리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해요.
슬개골 탈구 관리는 견주의 부단한 노력만이 답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 보호자에게는 특히 큰 걱정거리고, 저도 3마리의 소형견을 키우며 아직도 슬개골 탈구를 걱정하며 지내고있지만 부단한 관리와 꾸준한 노력으로 악화되지 않게 예방하고 있어요. 찜콩이는 꾸준히 체중을 체크하며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과 산책을 통해 근육 강화 훈련을 통해 슬개골 탈구 1기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강아지에게 맞는 식단 관리, 적절한 운동, 생활환경 조성 등으로 꾸준히 관리만 준다면 슬개골 탈구의 악화를 막고 우리 강아지들과 건겅한 반려생활을 함께 할 수 있을거에요!
